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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점과 털이 수두룩한 소녀, 무슨 일이?
아프로톡신
2018.0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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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 사진작가가 찍은 소녀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전세계로 퍼져 화제를 모았는데요.

사진작가 나타샤 피사렌코가 찍은 사진엔 온 몸이 검은 점과 털로 뒤덮인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아이샤. 장소는 아르헨티나의 차코주입니다.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는 아이샤 뿐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주세요. 손발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엉덩이에 커다란 혹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까지. 이곳에선 기형아 출산이 빈번했습니다.

이런 일은 약 10년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왜 차코주에서만 일어났던 걸까요?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유전자 조작콩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96년 아르헨티나 정부는 농업 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콩을 수입한 뒤 차코주에서 재배를 시작했는데요. 이때 잡초를 죽이기 위해 엄청난 양의 제초제가 농장에 살포됐다고 합니다. 경작지가 넓어 비행기가 동원되었는데요.

마을이 농장과 가까웠던 탓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뿌려졌다고 합니다. 제초제의 유해 성분이 체내에 쌓일 경우 암이나 불임,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다는데요. 이를 몰랐던 주민들은 상공에서 뿌려지는 제초제를 온몸으로 맞았다고 합니다. 제조체는 지하수로 흘러들어가기도 했다는데요. 그 결과 기형아 출산이 급증.

이 소식을 알게된 주민들은 정부에 정확한 원인 규명과 제초제 살포 금지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유전자 조작콩이 농산물 수출량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이유로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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