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살업자에게 달려든 돼지의 모습이 포착돼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도살 직전 위기에 처해있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달려든 돼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두 명의 남성이 한 마리의 돼지를 붙잡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남성들에게 붙잡힌 돼지는 작은 단 위에 억지로 눕혀져 있다. 아마 돼지는 곧 도살을 당할 운명에 처해있는 듯하다.
순간, 찢어질 듯한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어디선가 나타난 다른 돼지 한 마리가 남성들에게로 돌진한다. 망설임 없이 다리를 들이받는 돼지 덕에 놀란 남성들은 붙잡고 있던 돼지를 놓쳤고, 돼지는 땅으로 떨어졌다.
갑작스레 나타나 친구를 구출한 돼지는 이번엔 남성에게 달려들어 위협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마치 친구를 건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처럼 보인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돌진하는 돼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생명 경시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며 퍼지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5일 중국 충칭시 바난구의 한 도축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돼지들이 추후 도살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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