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쇼핑몰에 '악플' 남긴 고객 집 앞까지 찾아가 폭행한 사장
아프로톡신
2018.01.14 22:37
1,421

불만을 제기한 고객에게 앙심을 품고 찾아가 폭행을 가한 쇼핑몰 사장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惊堂木'에는 늦어진 배송으로 불평을 늘어놓은 여성이 쇼핑몰 사장에게 폭행당한 사건 당시 영상이 게재됐다.

중국 장저우에 사는 여성 샤오 리(Xiao Li)는 현지 오픈 마켓 '타오바오(Taobao)'에서 옷을 주문했다. 하지만 입금한 지 며칠이 지나도 제품이 배송되지 않자 그녀는 쇼핑몰 사이트에 불만이 담긴 후기를 올렸다.

후기를 본 쇼핑몰 사장은 그날부터 샤오의 핸드폰으로 협박 문자나 이메일을 보냈다. 샤오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다. 며칠이 더 지난 뒤 샤오는 마침내 제품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녀는 택배를 찾기 위해 물류 센터로 향했다.

제품을 받으려고 기다리던 그때,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더니 샤오에게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남성은 샤오를 발로 걷어찬 뒤 손으로 뺨과 머리를 때리는 등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계속되는 폭행에 샤오는 저항해봤지만 결국 바닥에 세게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샤오가 넘어진 충격으로 일어나지 못하자 남성은 그 틈을 노려 도망갔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샤오는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샤오가 악플을 남겼던 쇼핑몰 사장으로 밝혀졌다.

그는 샤오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려 860km를 달려와 그녀가 나타날 때까지 물류 센터에서 잠복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뇌진탕을 진단받은 샤오는 "택배를 찾으려는데 갑자기 나타나 폭행했다"며 "협박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렇게 직접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이 늦어 불만을 제기했던 것뿐인데 어떻게 고객한테 이럴 수가 있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쇼핑몰 사장과 샤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57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