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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에 허덕이는 학생들 위해 ‘등록금 0원’ 선언한 의대
아프로톡신
2018.08.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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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의대에서 학자금 대출에 힘겨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 제로'를 선언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미국 뉴욕대(NYE) 의대에서 올해 신입생과 재학생 등록금을 전액 무료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대는 이날 "의대 재학생의 재정 여건과 무관하게 등록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의대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사립대 중에서 뉴욕대 의대가 최초다.

로버트 그로스먼 의대 학장은 "미래의 의사들이 학자금대출 부담 때문에 전공분야 선택에서 큰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으로 의대생들이 빚 때문에 정말 하고 싶은 분야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대 의대 연간 등록금은 약 5만 5천달러(한화 약 6,200만 원)으로 여기에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1년에 1억 원 상당이 든다.

그러므로 뉴욕대 의대 졸업생 가운데 62%가 1인당 평균 18만 4천달러(한화 약 2억700만 원)의 학자금대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의대생들이 하고 싶은 전공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특정 분야를 선택하고 있다.

그로스먼 학장의 깜짝 선물에 뉴욕대 의대 학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뉴욕대 의대는 '등록금 무료화'를 위해 후원금으로 최소 4억5천만 달러(한화 약 5,060억 원)를 확보했다.

홈디포의 공동창업주인 케네스 랜곤이 여기에 1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스탠리 드렁큰밀러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도 통 큰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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