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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인줄"…거금 주고 찍은 '가족사진' 확인한 가족이 빵 터진 이유
아프로톡신
2018.01.1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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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한 달을 기다려 겨우 받은 가족사진을 들뜬 마음으로 확인한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숙한 사진작가 덕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된 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미주리 주에 살고 있는 팜 데이브 자링(Pam Dave Zaring)은 지난해 5월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가족사진을 찍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자링은 한 번도 가족사진을 찍은 적이 없던 찰나에 저렴한 가격에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여성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게다가 여성은 자신을 전문 사진작가라고 소개해 가족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자링은 남편 데이브와 시어머니,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포레스트 공원에서 사진작가를 만나 포토 타임을 가졌다.

사진작가는 가족들이 기대한 만큼 열의를 다해 사진을 찍어줬고, 가족들 또한 첫 가족사진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포즈를 취했다. 촬영이 끝난 후 자링은 사진작가에게 촬영 비용으로 250달러(한화 약 26만 원)을 지불했다.

한달 후 고대하던 가족사진을 받아든 자링은 두눈을 의심했다. 결과물이 기대와 달리 도저히 전문 사진작가의 손길을 거쳤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엉성했기 때문이다. 사진 속 가족의 얼굴은 모두 분칠을 해놓은 듯 하얗게 변해있었고, 이목구비는 평면처럼 변해 마치 만화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다.

처음에 자링은 사진작가가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줄 알고 항의 전화를 했다. 하지만 사진작가는 "아직 포토샵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그렇다"며 "미안하다"는 변명을 내놓았다.

결국 자링은 사진을 다른 가족들에게도 보여줬고, 사진을 확인한 가족들은 모두 할 말을 잃고 멍하게 서로를 바라봤다. 이윽고 가족들 사이에서 하나둘 웃음이 새어 나왔다. 화가 나는 상황이지만 사진 속 자신들 얼굴이 너무 웃겨 참을 수 없었던 것.

팜은 "사진작가에게 항의는 했지만 환불은 바라지 않는다"며 "우리 가족에게 두 번 다신 없을 웃음을 줬다. 큰 추억으로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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