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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립싱크 금지법’을 만든 소녀들에게 숨겨진 이야기?
아프로톡신
2018.08.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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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먀오커, 2008년 중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라고 말해도 반기를 들 사람은 없을 겁니다. 베이징올림픽의 그 어떤 드라마틱한 스토리도 이 소녀가 겪은 풍파에 비할 바가 못 되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장이머우 감독이 총감독을 맡은 엄청난 규모의 쇼였습니다. 이 날 세계의 눈이 집중된 이 곳에서 어린 소녀 린먀오커는 ‘가창조국’을 열창했습니다.

당시 7세였던 린먀오커, 귀여운 외모의 소녀가 애국을 노래하니, 모든 어른들은 엄마 미소를 지었죠. 문제는, 경기장에 울려펴진 목소리였습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린먀오커가 아니었죠.

린먀오커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녹음된 노래에 입만 뻥긋거린 겁니다. 맑고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린먀오커보다 두 살 어린 2001년생 양페이이.

물론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였지만 린먀오커보다 예쁘지 않았고, 노래를 잘했습니다. 올림픽의 목소리가 될 정도로요. 이 립싱크 사건으로 어린 양페이이는 큰 충격을 받았고, 선생님을 붙잡고 눈물을 쏟았다고 하네요.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린먀오커는 대중의 엄청난 질타를 받게 됩니다. 파문이 컸던 탓에 중국에서는 린먀오커 사건을 계기로 립싱크 금지법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두 소녀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린먀오커는 유명세를 치르기는 했지만 얼굴을 알린 덕분에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페이이는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갔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부도 굉장히 잘한다죠? 여전히 성장 중인 두 소녀, 누가 더 잘나갈지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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