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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없는 사이 분만 시작한 엄마 지키며 직접 여동생 받아낸 오빠
아프로톡신
2018.01.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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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에서 기지를 발휘한 소년이 엄마와 여동생의 목숨을 살려냈다.

최근 영국 BBC는 갑자기 진통이 시작된 엄마 옆에서 직접 여동생을 받아낸 소년 마커스 그리핀(Marcus Griffin)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마커스는 또래 아이들처럼 가족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임신 중이던 엄마 조디 그리핀(Jodie Griffin)이 갑작스럽게 진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했던 진통에 아빠 데이비드(David)는 구급차를 부른 뒤 바깥에 나가 도움을 기다렸다.

마커스는 아빠가 구조대원들을 불러올 동안 홀로 남아 진통에 괴로워하는 엄마 옆을 지켰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분만이 진행됐고,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아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마커스는 다시 응급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마커스는 "아기의 머리가 바깥으로 나오고 있어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구조대원은 마커스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차분히 알려줬다. 마커스는 음성으로 들려오는 구조대원의 지시사항을 차근차근 따랐다. 그리고 마침내 태어난 여동생 프리야(Freya)를 자신의 두 손으로 받아냈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출산 과정이 끝난 상태였다. 어린 나이에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한 마커스 덕분에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했다.

마커스는 "아기가 나오는 게 너무 무섭고 겁이 났다"며 "하지만 엄마를 두고 떠나면 안 될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엄마는 "마커스도 무서웠을 텐데 정말 용기 있는 일을 해줬다"며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어른 못지않은 용기와 침착함을 보여준 마커스의 행동에 칭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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