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뉴욕서 ‘인종차별’하는 남성에 ‘가래침 테러’ 당한 한국 여성
아프로톡신
2018.07.21 23:38
810

한국인 여성 두 명이 미국 뉴욕에서 지하철에 올랐다가 낯선 남성으로부터 가래침 테러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 샤크는 한국인 여성 이모 씨의 페이스북을 인용해 그가 지난 7일 코니아일랜드(Coney Island) 역에서 겪은 일을 보도했다.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낯선 남성이 이 씨와 친구 송 씨를 맨하튼(Manhattan) 역에서 부터 쫓아왔던 일을 상세하게 알렸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옆에 앉은 해당 남성은 '내 나라에서 꺼져'라는 말을 중얼거렸다. 이 씨와 송 씨는 자신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확신할 수 없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후 남성은 이 씨 쪽으로 몸을 돌려 사탕 껍질을 과장되게 벗기는가 하면 불쾌함이 느껴질 정도로 활짝 웃는 행동을 보였다.

결국 이 씨와 송 씨는 불편한 마음에 이번역에서 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차하려는 순간, 해당 남성이 따라 나오려고 했고 두 사람은 두려운 마음에 내리지 않았다.

그러자 남성 역시 내렸다가 재승차한 뒤 두 사람이 있는 칸으로 다가왔다.

언제까지고 지하철에 있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코니아일랜드 역에서 내렸다. 이 씨는 이때 남성이 따라 내리더니 갑자기 가래침을 뱉었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침을 확인하고 남성을 붙잡았지만, 남성은 열차 쪽으로 이 씨를 거칠게 밀어버리고는 도망쳤다. 이씨는 "곧바로 이 사건을 코니아일랜드 역 내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친구 송 씨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도망가는 남성을 촬영한 영상과 남성의 이상한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다른 승객이 찍은 사진을 확보해 증거로 제출했다고 전햇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고 전했지만, 아직 이 씨와 송 씨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씨에게 침을 뱉고 도주한 백인 남성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3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