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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초등학생들이 하나둘 ‘코피’를 흘리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아프로톡신
2018.09.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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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유없이 건강하던 학생들이 코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같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차례로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 성 한단 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최근 플라스틱 코팅 트랙을 설치했다.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설치된 트랙.

하지만 학교 측의 배려는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끔찍한 일이 될 뻔했다. 피해 학생이 하나둘 늘어나자 불안함을 느낀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학교는 비상이 걸렸다.

조사 결과 학교에 트랙을 설치한 회사는 '무허가' 제조업체였으며 폐타이어와 폐케이블, 산업폐기물 등 어린 아이들 몸에 좋지 않은 물질들을 섞어 트랙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교육당국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당국은 먼저 학교 트랙을 만드는데 쓰이면 안 되는 화학물질 목록을 대폭 늘리고, 관련 규정을 만들어 올해 1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걱정은 여전히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이에 소비자 단체장 웨이원펑은 "금지 목록을 늘리는 것보단 허용 목록을 정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악덕 기업들은 언제든 더 독하고, 싼 물질을 사용해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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