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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나버린 ‘10억’ 당첨 복권을 빨래 건조대에서 발견한 남성
아프로톡신
2018.07.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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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대박'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복권을 구매해왔던 남성을 한 번에 무너뜨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일간 'Xinmin Evening News'는 상하이 칭푸구에 사는 남성 썬(Sun)의 복권이 산산조각이 났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지난달 19일 복권 판매점에서 8위안(한화 약 1,300원)짜리 로또 4장을 구매한 썬은 복권을 모두 확인한 뒤 바지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복권 추첨 방송을 확인한 썬. 어제 구매했던 복권 중 하나가 추첨 번호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1등 당첨금은 무려 643만 위안(한화 약 10억 7,850만 원)이었다.

썬은 황급히 복권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어제 입었던 바지가 빨래 건조대에 널려있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어젯밤 샤워하기 전 빨래바구니에 넣어뒀던 바지를 아내가 세탁한 것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처참하게 찢어진 복권을 다시 끼워 맞추고 상하이복지복권유통센터를 방문했다 자신이 복권 1등에 당첨됐다며 확인을 요청하자 훼손이 심각해 인식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10억 상당의 돈을 눈앞에서 놓친 썬은 억울한 심정에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복지복권유통센터 확인 결과, 썬이 구매했다고 주장한 복권 구매 시간대와 판매점이 1등 당첨자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경우 당첨된 복권에 적혀진 여섯 자리와 구입 날짜와 바코드가 정확하게 인식되어야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의 경우에는 당첨된 복권이 훼손됐을 때 1/2 이상 원형이 보존되고 컴퓨터 인식이 가능한 복권에 한해 당첨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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