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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자 ‘1초’ 만에 트랙으로 뛰어든 아빠
아프로톡신
2018.06.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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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서 아들이 화염에 휩싸인 광경을 본 아빠는 1초의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사우스 보스턴 모터 스피드웨이' 현장에서 충돌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레이서로 출전한 남성 마이크 존스(Mike Jones)는 옆에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존의 차량은 옆에 있던 벽과 부딪쳤다.

존스의 차량 보닛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지 단 15초 만에 시뻘건 화염이 솟구쳤다. 이때 펜스를 넘은 누군가가 자동차 사고 현장으로 급하게 뛰어들었다. 존스의 부친 딘(Dean)이었다.

아들을 구하기 위한 아빠 딘의 행동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면 소재 반팔, 반바지만 입고 있었다.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불길에 뛰어든 것이다.

잠시 뒤 딘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들 존슨을 이끌고 불구덩이 속을 빠져나왔다. 아빠 딘이 아들을 구한 시간은 단 1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사고를 당한 존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존슨은 화염 속 총 25초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부상 정도는 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목숨엔 지장이 없다.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NBC 뉴스와 영국 더 선등 다수 외신은 아들을 구한 아빠 딘을 현실 속 '진 짜 영웅'이라고 칭하며 찬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언론의 칭찬에도 현재 아빠 딘은 미국 개조 자동차 연맹인 '내스카(NASCAR)'로부터 징계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규칙상 일반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레이싱 경기 트랙으로 출입을 할 수 없다. 침범했을 시 그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아들을 구했지만 처벌을 받는다는 냉혹한 현실에 미국에서는 딘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미국 내 여론은 사고수습팀보다 먼저 달려온 아빠 딘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처벌을 하지 말아달라는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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