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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찬미의 '천사 어머니' 가출 청소년들 위해 ‘미용실 쉼터’ 제공
아프로톡신
2018.06.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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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찬미가 마음 따뜻한 어머니를 둔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걸그룹으로 화려하게 데뷔하기 전인 2009년, 찬미는 KBS1 '휴먼다큐 사미인곡'에 출연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찬미가 아닌 그녀의 어머니였다.

찬미의 어머니는 큰 사채 빚을 진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세 자매를 키웠다.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는 생판 남인 아이들을 각별히 챙겼다.

바로 거리에서 방황하는 가출 청소년들이었다. 찬미의 어머니는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상처 입은 아이들을 자신의 미용실에서 친자식처럼 보살폈다.

그는 빠듯한 형편에도 청소년들에게 끼니는 물론 잠자리까지 제공해주면서 정성을 다했다.

힘들 법도 한데 찬미의 어머니는 "오히려 아이들이 나를 위로해줘요"라고 웃음 지었다. 그녀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낀 많은 가출 청소년이 비뚤어지지 않고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찬미의 어머니는 이후 2015년 MBC '위대한 유산'에 출연해 "세상 어떤 아이들이든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 않도록 어른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도 방황했던 과거가 있는데 그때 누군가 어른이 하지 말라고 손을 내밀었더라면 따라갔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손을 내미는 사람이 없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찬미는 "형편이 어려워 어머니에게 뭔가를 사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는데, 오빠들이 와서 '이모 배고파요, 밥 먹어요' 하면 그게 너무 미웠다"고 어린 마음에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가출 청소년들은 찬미를 '무서운 아이'라고 기억한다. 그러나 찬미의 졸업식 날, 아버지가 없어 허전해할 그녀를 위해 다 같이 정장을 입고 찾아가 기를 살려준 것도 이 '오빠들' 이었다.

10년, 20년이 지나도 자신이 보살핀 수많은 청소년들과 계속해서 인연의 끈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찬미의 어머니.

누리꾼들은 "찬미에게 그런 과거가 있는 줄 몰랐다", "어머니 정말 거리의 테레사다", "찬미가 왜 어머니를 그토록 존경한다고 했는지 알겠다"며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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