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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해도 월 200만원도 못 버는 근로자가 10명 중 4명
🐏삼월이🐑
2018.04.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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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근로자 10명 중 4명이 한 달에 200만원도 손에 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달원, 청소부, 경비원 등이 포함된 단순 노무직 10명 중 3명은 100만원도 안 되는 박봉을 받고 있다.

24일 통계청의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 2,702만6,000명 중 임금 근로자는 2,007만4,000명이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100만원 미만을 받는 사람은 10.9%, 100만~200만원이 30.8%였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41.7%가 한 달에 200만원을 채 벌지 못하는 셈이다. 200만~300만원은 27.9%, 300만~400만원은 15.1% 400만원 이상은 15.3%를 차지했다.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다소 줄었다. 100만원 미만은 0.5%포인트, 100만~200만원은 3.0%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200만원 이상을 버는 임금 근로자 비중은 58.3%로 3.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업종 간 편차는 여전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분야 임금 근로자(14만5,000명) 중 200만원 미만을 버는 사람이 79.4%에 달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140만3,000명)도 74.3%나 됐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77만6,000명)과 전문ㆍ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0만9,000명)은 400만원 이상 고액을 받는 임근 근로자 비중이 각각 35.0%, 34.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 보면 200만원 미만을 버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배달원, 청소부, 경비원, 가사ㆍ육아 도우미 등이 포함된 단순 노무직(329만8,000명)이었다. 이들 중 200만원 미만을 버는 임금근로자는 79.5%에 달했고, 100만원도 손에 쥐지 못하는 사람도 28.7%나 됐다. 경찰, 소방관, 조리사, 미용사 등 서비스 종사자(198만6,000명)의 69.5%도 200만원을 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고위직 등이 속한 관리자(29만9,000명)는 77.0%가 400만원 이상을 받아, 고액 연봉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예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도 695만2,000명이나 됐다. 비임금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149만6,000명) 농림어업(129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883만명) 등에 주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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