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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믿고 건축 맡겼다가 돈 떼여…피해자 속출
소소이이
2018.06.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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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터넷 방송같은데서 건축전문가가 출연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가게나 집을 지어주거나 리모델링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그런데 네이버TV에서 방송되는 이런 프로그램을 믿고 시공비를 줬다가 공사도 못하고 돈만떼이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초부터 네이버TV에서 방송된 한 건축 프로그램입니다.

유명 건축가들이 저렴한 시공비로 집을 지어주거나 리모델링해주는 과정을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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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 시공을 의뢰한 한 주택 건축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원래 이곳에 살던 김모씨는 80년 된 한옥을 허물고 새집을 지으려고 지난해 3월 프로그램 제작사와 계약하고 1억 2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1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바닥 기초공사만 끝낸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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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축현장 마찬가집니다. 새 집을 지으려고 지난해 말 집을 허물었지만, 지금도 철거된 모습 그대롭니다.

프로그램 제작사에 2억 원을 보냈지만, 알고 보니 이 중 시공사에 간 돈은 5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조모 씨/피해자 : 시공사에서 '제작사 측에서 받은 돈이 없다 보니까 이 이상 공사가 더 이상 불가하다'라고 연락이 왔어요.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는 게 전화를 받고 아….]

프로그램 제작사가 의뢰인들로부터 받은 돈 상당액을 공사에 쓰지 않고 엉뚱한 데 사용한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40여명. 피해액은 1인당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달합니다.

[강 모 씨/피해자 :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굉장히 유명한 연예인이 나오고 저희는 정말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제작사 대표는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제작사 사무실은 문이 굳게 잠겼고, 다른 직원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네이버TV측은 채널을 빌려줄 뿐 제작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모텔과 친척집을 전전하던 피해자들은 프로그램 제작사 측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조모 씨/피해자 : 10년 동안 결혼생활하면서 남편이랑 알음알음 모은 게 여기 다 들어가 있는데 지금 그게 하루아침에 주저앉다 보니까….]

네이버가 언제부터인가 부동산영역까지 넒히기 시작해서요
몸집만 부풀리기만 하지 전문성있는 실속은 없네요
결국은 이런 과대광고 헌혹된 소비자들만 피해을 보는거에요
네이버측은 자기들 책임없다고 발빼면 제작자들은 잠수타고
투자한 그돈은 공중분해돼고요 한두푼도 아니고요 몇십년모은돈을
집문제는 발품을 팔아서 전문가들에게 문의하세요


*출처 오늘자sbs뉴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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