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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로 '모세의 기적'…위급 임신부에 길 터준 시민들
📱갤럭시📱
2020.01.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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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로에서 차들이 양쪽으로 길을 터줍니다. 지난 주말 경기도 광주에서의 일입니다. 위급한 임신부를 위해서였는데요.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한 시간 걸리는 병원을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엄마와 아기, 모두 무사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비상등을 켠 경찰 순찰차가 앞장서 달립니다.

빨간 정지신호에도 경광등을 켜고 비상상황임을 주변에 알립니다.

잠시 후 다른 순찰차가 나타납니다.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사이렌을 울리자 운전자들이 좌우로 비켜 길을 터줍니다.

순찰차 뒤, 은색 승용차에는 12주 차 임신부가 타고 있었습니다.

복부 통증에 출혈이 심해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병원까지 20km가 남았지만 주말 낮 시간 도로는 꽉 막혀 있었습니다.

심모 씨/임산부 남편 : 아기가 잘못될까 봐 두렵고 무섭고. 긴박한 상황이어서 112에 도움 요청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임신부가 탄 차량을 앞장서 안내했습니다.

길을 터준 시민들 덕분에 한 시간 거리인 병원을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심모 씨/임산부 남편 : 빨리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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