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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에 따라 과실치사 혐의 적용받을 수도”… 배우 김민교 반려견에 물렸던 80대 숨져
송송은유
2020.07.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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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교(사진)의 반려견 두 마리에 물려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여성이 사고 발생 2달 만에 결국 숨졌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5월 김씨의 반려견에 물려 병원에 입원 중이던 A(80대)씨가 지난 3일 새벽 치료 도중 숨졌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4일 경기 광주시의 한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도중 김씨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팔과 허벅지를 물려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 유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김씨도 불러 사고 경위 등에 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만약 부검에서 A씨의 사인이 ‘개 물림 사고’에 의한 것으로 확정되면 견주인 김민교에게는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씨에 따르면, 사고 당시 그의 반려견들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라니를 보고 집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가 만난 A씨를 공격했다.

배우 김민교씨와 그의 반려견들. 채널A 예능 ‘개밥주는 남자’ 갈무리.
해당 사고가 알려진 후 김씨는 “아내가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찾던 사이 사고가 났고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다. 나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도 우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들께서 오히려 우리를 염려해주셔서 더 죄송했다. 할머니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책임감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반려견은 ‘양치기 개’로 알려진 벨지안 쉽도그라는 대형견으로, 경찰견과 군견으로도 쓰인다. 국내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는 분류돼 있지 않아 목줄과 입마개가 필수는 아니다. 김씨와 반려견들은 지난 2017년 채널A 예능 ‘개밥주는 남자2’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김씨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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