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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퇴직금 털어서 해준 ‘6억’ 아파트는 받아놓고 생활비 100만원은 못 드린다는 아들
지민아미
2019.03.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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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아들이 행복하기를 바랐던 아버지는 가진 돈과 퇴직금까지 털어 번듯한 아파트를 선물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랜만에 만난 동창에게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만나는 동창 몇 명을 만났다. 그리고 친구 B씨에게 부모님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B씨는 "부모님이 한 달에 100만원씩 생활비를 좀 달라고 했다"며 "그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B씨와 그 아내는 합쳐서 연봉이 1억 중반 정도를 번다. 얼마 전에는 벤츠 E300(약 8천만원)으로 차도 바꿨다. 100만원 정도 드릴 능력은 돼보였다.

하지만 B씨는 "애 유치원비에 이것저것 고정비용 들어가면 남는 게 없다"며 "알아서 노후준비 하겠다던 부모님이 갑자기 돈 달라니까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했다.

A씨는 B씨가 결혼할 때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다. 7여 년 전 B씨의 아버지는 퇴직금으로 B씨에게 6억짜리 35평 아파트를 선물해줬다.

부모님은 18평짜리 빌라로 집을 옮겼다. 그래서 A씨는 그 이야기를 꺼냈다. B씨가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사랑과 마음과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A씨는 "아버님 퇴직금으로 너희 집 해주셔서 돈 없으신 거 아냐?"라고 물으며 "내가 간섭할 건 아니라지만 100만원은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B씨는 A씨의 조언이 듣기도 싫은지 "아 몰라"라는 짧은 대답을 남겼다. 그러면서 "지금 사시는 집 줄여서 돈 만들어서 생활하시라고 했다"며 "부모님이 답답하다"고 했다. 

A씨는 괜히 남의 일에 끼어들고 싶지도 않고, 어떤 자세한 내막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더는 대화에 끼어들진 않았지만 씁쓸한 마음을 지우기 힘들다고 했다. 

친구 부모님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서운할 것 같다"고 말이다.

해당 사연과 비슷하게 부모에게서 등을 진 자식들의 이야기는 요즘 심심찮게 마주할 수 있는 글이다. 

부모가 한없이 준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고 앞만 보는 이들에게 뒤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가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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