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논란' 안재현 언급無, '하자있는 녀석들' 남주 지워버린 민망한 작품설명회
송송은유
2019.08.22 15:11
767

드라마 '하자있는 녀석들' 측이 공식 행사에서 안재현에 대한 언급 및 남자주인공 캐릭터 관련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다소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작품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정으로 오진석 PD, 배우 오연서, 구원, 민우혁, 김재용 등이 참석했다.

안재현은 이날 행사에 불참한 것에 대해 예정에 없던 참석이라고 정정했다. 안재현은 최근 구혜선과 이혼 예정 소식을 전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관련한 폭로들을 SNS를 통해 하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안재현은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라고 전하며 이혼 의지를 확고히 했다.

드라마 출연진 역시 이런 상황에서 안재현을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터. 진행자는 "이날 제작사의 요청에 의해 공식적인 포토타임을 진행이 안되는 것을 양해 바란다"며 "또한 작품과 관련이 없는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진석 감독은 "사회적으로 사건 사고도 많고 좋은 소식도 많지만 안 좋은 사건도 많은 시기다. 밝고 경쾌하고 유쾌한 드라마를 연출하고 싶었다"라며 "그때 작가님의 대본을 봤고 만화적인 유쾌함이 너무 좋았다. 잘못하면 코미디가 웃기고 허무해지기만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재밌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서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오연서는 "드라마가 따뜻하고 밝아서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 보는 분들도 즐겁도 따뜻하다는 감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자있는 녀석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집착증이 있는 남자, 하자가 있는 그들의 편견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로코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오연서와 안재현의 러브라인이 작품의 핵심 축이기도 하다. 

하지만 출연진은 안재현의 이름조차 올리지 않으며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연서는 누구와의 삼각관계에 빠지는지를 묻는 것에 대해 "스포가 될 것같으니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오진석 PD 또한 "가장 캐릭터와 잘 맞는 사람은 모두가 아닐까 싶다. 매우 흡족하다. 기본적으로 잘생긴 오빠나 잘생긴 사람에 대한 반감이 우리 작품의 핵심이다. 잘생김은 연기력으로 대체할 수가 없는데 다들 그런 면에서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핵심 꽃미남 캐릭터인 안재현에 대해서는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오진석 PD는 "우리 작품은 매우 유쾌한 코미디다. 순정 명랑만화 한권을 보는 거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다. 다른 드라마는 하자를 최대한 숨기고 없애고 멋진 모습을 보이려고만 했다면 저희 작품은 각각 가진 하자들이 그대로 드러난 캐릭터들이 다른 점인 거 같다"라며 "사명감까지는 거창하고 대부분 우리 삶을 구성하는게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라 약점과 하자가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거다. 작은 하자들이 있는 분들께 응원해주고 싶은 드라마"라고 전했다.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0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