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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약' 빼앗아 숨긴 남학생 때문에 결국 '발작' 일으켜 응급실 간 여학생
아프로톡신
2019.11.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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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으로 인해 의식을 잃었을 경우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게 되고, 간혹 구토 증상이 일어나 질식을 초래하기도 한다.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때는 뇌 손상 위험이 있어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이러한 위급 상황을 막기 위해서 뇌전증 환자들은 항경련제를 먹으며 일상생활을 이어간다. 

그런데 모처의 중학교에서 철없는 남학생이 뇌전증을 앓고 있는 같은 반 여학생의 항경련제를 빼앗아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가게 만든 일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이 사연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어릴 때부터 뇌전증을 앓고 있다.

그래서 유치원 때부터 쭉 항경련제를 먹어왔던 A양은 사건 당일에도 2교시가 끝난 후 약을 먹으려고 약봉지를 꺼냈다. 

그때 같은 반 남학생이 다가와 약봉지를 빼앗았다. 그는 약이 항경련제인 걸 알아채고는 A양을 "정신병 있는 간질 환자"라고 놀리며 달아났다.

A양은 있는 힘껏 남학생을 따라가 봤지만 붙잡을 수 없었다. 평소 자신의 뇌전증 사실이 창피해 숨기고 있던 A양은 선생님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울분을 삭여야 했다.

그런 A양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남학생은 온 학교에 A양의 뇌전증을 퍼뜨리며 놀렸다. 약봉지도 돌려주지 않은 채 말이다. 

결국 4교시 과학 시간이 끝난 후 A양은 발작을 일으켰다. 학교에 응급차가 찾아왔고 A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왔다. 

A양은 "이제 전교생, 선생님들이 제가 간질 있는 걸 다 알 거고... 학교 가기도 싫고 그 남자애는 진짜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 죽겠어요"라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말 경찰에라도 신고하고 싶어요. 이것도 학교 폭력 맞죠?"라며 도움을 청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약이 없으면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도 약을 돌려주지 않은 건 고의적이라며 해당 남학생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누리꾼들로부터 조언을 얻은 A양은 가족들과 상의해 학교에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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