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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고립된 여성 '헬리콥터' 위에서 놓쳐 사망하게 만든 일본 구조대원
아프로톡신
2019.10.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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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휩쓴 가운데, 안타까운 희생자가 또 한 명 발생했다. 

지난 13일 일본 매체 NHK는 태풍으로 고립된 여성이 구조대원의 실수로 추락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경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지역에서는 한 구조대원이 77세의 여성을 헬리콥터로 이송하고 있었다.

그런데 구조대원은 헬리콥터 바로 아래인 40m 높이에서 여성을 놓치고 말았다.

빠른 속도로 추락한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도교 소방청은 기자회견을 열어 숨진 여성과 가족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방청은 "구조대원이 여성의 몸에 부착된 안전 고리를 깜빡하고 로프에 연결하지 않았다"며 "소방청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일본에서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당국의 집계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탓에 피해 사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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