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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대머리에 여드름 흉터까지 있는데 '내면'만 보고 결혼했다가 이제 와 후회됩니다
지민아미
2019.10.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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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외모는 빈 껍데기에 불과해 내면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런 말을 새겨들었다가 땅을 치고(?) 후회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못생긴 남편과 결혼해 후회한다는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와 남편 B씨는 5개월 차 신혼부부다. 한창 깨가 쏟아져야 할 때지만 A씨는 B씨와의 스킨십이 두렵기만 하다.

그 이유는 남편의 못생긴 외모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 전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만난지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A씨와 B씨는 연애할 당시 하루도 보지 못하면 서로 안달이 날 정도였다.

그런데 아직 반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A씨는 남편이 너무 못생겨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괴로웠다.

A씨에 따르면 남편 B씨는 이마도 황비홍만큼 넓고 머리숱이 적을 뿐만 아니라 피부도 여드름 자국이 가득했다.

게다가 치아도 삐뚤빼뚤 못났으며 코도 마치 한라봉을 보는 것처럼 울퉁불퉁 커다랬다. 이는 A씨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결혼 전 친구들에게 B씨를 소개하자 친구들은 "너 머리에 총 맞았냐?"라며 황당해했으니 말이다.

남편의 못생긴 외모 외에도 A씨의 고민은 더 있었다.

남편 B씨는 누구나 하는 기본적인 자기관리조차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꾸만 "나 정도면 괜찮지 않아?"라면서 근거 없는 자신감을 뽐냈다. 그럴 때마다 A씨는 그와의 결혼이 후회됐다.

A씨는 "원래 남자 외면보다 내면을 많이 보는 스타일이었는데 결혼한 후 왜 내면만 봤는지 후회된다"면서 "남편 외모 가지고 이러는 저 자신이 미워요. 연애 때처럼 다시 콩깍지 씌어서 살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 내면도 중요하지만, 외면도 엄청 중요해요"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에게 다양한 부분이 있지만, 외모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못생긴 것보다 너무 자신감 넘치는 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눈이 있는데 잘생기고 예쁜 외모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원래 남편은 잘생겨야 한다. 그러면 화가 나더라도 잘생긴 얼굴에 화가 풀린다고 하더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잘생긴 남편과 결혼해도 나중에 늙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외모 말고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는 게 좋겠다"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게으른 사람은 있어도 못난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사람에겐 저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A씨의 남편은 단지 부족한 자기관리로 인해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고 꽁꽁 갇혀버린 것뿐일지도 모른다.

연애할 때처럼 외면도 내면과 같이 노력해 관리한다면 다시 전과 같이 뜨겁게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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