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김종국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지석진과 12년째 SBS '런닝맨'에서 활약 중인 배우 송지효가 출연했다.

이날 송지효는 "'인기가요' 때 인연을 맺은 감독님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하더라.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런닝맨'을 출연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지석진은 "지효가 2회 때 게스트로 나왔는데 너무 잘해서 이후로 쭉 나왔다"고 칭찬했고, 송지효는 "예능 처음 할 때 진짜 어려웠다. 12년을 하다보니까 '내 성격이 이렇구나'라는 걸 알게되면서 고쳐지는 부분이 많더라"고 했다.

송지효는 12년을 함께한 '런닝맨'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패턴이 12년 동안 같을지라도 멤버들을 만나면 느낌은 항상 달랐다. 그래서 멤버들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그래서 12년 동안 멤버 교체 없이 갈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또한 오랜 시간 '런닝맨' 홍일점 이었던 송지효. 지석진은 "우리끼리 외롭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고, 김종민은 "반대로 소민 씨가 들어오면서 홍일점 자리를 빼았겨서 싫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이에 송지효는 "오히려 소민이가 들어와서 더 좋았다"며 "남자들은 빠르게 씻고 나온다. 여자와 씻는 시간이 다른데 내가 아무리 빠르게 씻고 나와도 오빠들은 이미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다. 되게 미안했는데 이제는 소민이가 시간대가 맞으니까 나는 오히려 동지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특히 송지효 하면 최근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김종국. 두 사람은 SBS '런닝맨'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지효는 "유튜브는 드라마 홍보 때문에 나간거다"면서 "오빠랑 러브라인은 솔직히 얘기하면 초반에는 너무 싫어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종국 오빠에게도 '그런 거 하지 말자'고 부탁했다"며 "초반에 개리오빠와 러브라인이 있었다. 개리 오빠가 나가면서 어느 순간 종국 오빠와 러브라인이 됐는데, 나는 하나인데 남자 둘과 하는 게 내가 용납이 안됐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어느 순간 한번 받았는데, 반응이 너무 재미있더라. '해도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해볼까?'하면서 지금은 더 해달라고 하는 중이다"고 웃었다.

이때 지석진은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 않을까? 둘이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 중 하나다"면서 "종국이에게 설렌 적 있냐"고 송지효에게 돌직구로 물었다. 그러자 송지효는 "한번도 설렌 적 없다"면서 "이상형은 종국 오빠와 반대다. 곰돌이 푸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밝혔다.

송지효는 "소개팅 한번도 안 해봤다. 자만추 스타일이다. 30대 때 선 자리가 엄청 들어왔다. 엄마가 결혼식만 다녀오면 들들 볶더라. 그 이야기 할 때마다 항상 집을 나갔다"면서 "결혼을 위해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때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