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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큰일”…1400㎞ 길바닥서 방사성 캡슐 찾기 초비상
🏀🏀농구🏀🏀
2023.01.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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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방사성 물질이 담긴 소형 캡슐이 운송 과정에서 사라졌다. 보건·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경고 안내를 내보내고, 수사당국은 서둘러 수색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CNN에 따르면 이날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뉴먼에서 퍼스로 운송되고 있었던 지름 6㎜·높이 8㎜ 크기의 은색 원형 캡슐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캡슐에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소량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 캡슐은 뉴먼의 한 광산에서 채굴 작업에 사용되던 방사선 측정기 안에 들어있었다. 지난 12일 수리를 위해 포장돼 퍼스 북동쪽 교외 지역으로 발송됐다. 소포는 지난 16일 수리 공장 창고에 도착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기술자들이 포장재를 해체했을 때 측정기는 나사가 분리된 채 분해돼 있었고 안에 들어있어야 할 캡슐이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정황상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물건이 배송기사와 트럭 운행을 거쳐 옮겨지는 과정에서 진동이 가해져 측정기가 분해됐고 캡슐이 이탈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경찰은 배송트럭의 이동경로인 1400㎞를 훑으면서 동전보다 작은 캡슐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배송트럭 위치정보시스템(GPS) 데이터를 이용해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정차 위치 등을 파악한 뒤 그 일대를 중심으로 방사성 물질 측정기를 돌리고 있다.

또 이 캡슐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만지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캡슐 반경 1m 내에서 1시간 머무르면 엑스레이를 10번 받는 것과 같은 방사선에 피폭되고 화상을 입을 수 있기에 반드시 5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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