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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코로나19 확진은 만우절 장난, 경각심 위해 올렸다”
송송은유
2020.04.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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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 씨가 오늘(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직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올린 글은 만우절 장난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오늘 인스타그램에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 현재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이같은 글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김 씨는 인스타그램 글을 수정하면서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고 올렸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고 경각심을 위한 일이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오늘은 4월 1일로 서양에서 유래한 만우절”이라며 “지금은 매우 엄중한 시기. 장난전화나 잘못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는 김재중 씨가 올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참..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않습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죽어갑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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