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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억울하다” 새우튀김 환불 사망 손님의 반응
mint101
2021.06.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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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쿠팡이츠로 음식을 시킨 손님의 새우튀김 환불 요구에 시달리다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뇌출혈로 사망한 이른바 ‘새우 튀김 사망 사건’의 유가족이 손님과 쿠팡이츠의 이후 행동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유가족인 딸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어머니는 손님이 환불을 받은 뒤 앱에 쓴 별점 테러를 보기도 전에 쓰러지셨다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쓰러지고 나서 손님은 ‘개념을 상실한 가게’ 라는 식의 글과 별점 5점 중 1점을 줬고 이를 가족들이 나중에 확인했다고 했다.

어머니는 손님으로부터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는 식의 폭언을 듣고 힘들어했다면서 “그때 그 자리에 없어서 몰랐는데 같이 일하시는 직원이 화장실에서 (어머니가) 우시고 나오시는 걸 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환불을 다 마친 다음, 쿠팡이츠로부터 온 연락을 받고 이를 설명하면서 뒷목을 잡고 쓰러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손님으로부터 3통, 쿠팡이츠로부터 4통의 전화가 왔다. 한 통의 쿠팡이츠 전화는 어머니가 쓰러진 다음이었다고 한다. 환불 소동을 겪으며 쓰러진 어머니는 3주 뒤 결국 사망했다.

딸은 어머니가 병원에 누워 계실 때 쿠팡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아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건의 발단이 된 손님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건이 화제가 된 뒤 손님에게 전화가 온 적이 있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없다”고 한 딸은 “그때 어머니 쓰러지시고 난 이후에 이제 저희 아버지가 (손님)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셨는데, 이제 그분은 인정을 안 하신다. 왜 자기한테 그렇게 말을 하냐. 그쪽이 뭐 잘못해서 쓰러진 건데 왜 나한테 책임을 묻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더라. 그냥 회피하셨다. 인정도 안 하시고 자기, 그 고객 기준에서도 억울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환불도 다 받았는데 억울한 점이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딸은 “저도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억울하신지, 돌아가신 분보다 억울하실까. 그게 이해가 안 간다”며 분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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