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가수 김양이 결혼의 조건으로 부모님과 함께 살기를 바랐다.
5월 1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양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양은 친언니에게 이끌려 결혼정보회사를 찾았고 솔직한 연애경험과 이상형을 밝혔다. 김양은 본명 김대진, 79년 9월 23일생으로 연애 경험은 7번, 가장 오래 만난 사람은 7년을 만났고 그중에는 탤런트와 뮤지컬 배우도 있었다고. 김양의 이상형은 다니엘 헤니였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조건은 “엄마아빠와 같이 살거나 근처에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
김양은 “부모님이 아프셔서 근처에서 왔다 갔다 했으면 좋겠다”며 “아버지가 30년 넘게 당뇨, 어머니는 22년차 혈액암 환자다. 언니 오빠가 시집장가 갔는데 저는 혼자라 근처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김양 모친이 혈액암 환자라는 말에 놀라며 “밝게 사셔서 아픈 기운이 없으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김양 부모님도 딸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김양 모친은 원하는 사윗감으로 “우리 딸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말했고, 부친은 “엄마가 말한 것과 같다. 자기가 원하면 되는 거다. 사는 건 여기가 좋다. 뒤에 산도 있고 운동하기 좋고”라며 김양이 결혼해서도 근처에 살길 바랐다.
김양 언니는 “확실히 엄마 아빠가 대진이와 함께 있어서 건강이 회복되는 것 같다”며 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모친은 “병난 지 22년째인데 엄마가 이렇게 살아있다는 건 기적이다”며 “우리 딸이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안 아팠으면 좋았으련만. 아파서 너희에게 피해줘서 미안하고 여러 가지로 그렇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김양 부모님은 “하루라도 빨리 좋은 상대 만나서 결혼해라”며 딸의 결혼을 바랐고 김양은 “사실 3번 정도 돌아가실 뻔 했다. 중환자실에서 고비를 넘기셨다. 그래서 더 힘들어했던 것 같다. 엄마 괜찮아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고 털어놨다.
뒤이어 김양은 “앞으로도 우리가 엄마 아빠 에너지가 돼 드리겠다. 그래서 준비한 게 있다”며 편지와 현금 선물을 준비했다. 김양이 “사랑하고 존경해요. 늘 건강하세요”라는 편지에 더해 돈다발 선물을 건네자 흐뭇해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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