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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서 나는 '악취' 견디다 못해 벽 뚫고 들어가 '깨끗하게 청소'한 남성
지민아미
2019.06.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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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서 나는 악취를 견디지 못한 남성이 벽을 부수고 들어가 집주인의 허락없이 청소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만 둥썬신문이 전했는데요.

지난 2017년 1월, 대만 타이페이의 한 아파트에 사는 한 남성이 옆집에서 나는 악취를 견디다 못해 집주인의 허락 없이 벽에 구멍을 내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남성의 진술에 따르면 집 안에는 각종 물건과 쓰레기로 가득했고, 냉장고 안에는 썩은 음식들이 채워져 있었답니다. 심지어 쥐 사체도 있었다는데요.

악취의 원인을 파악한 남성은 업체를 불러 집을 말끔히 청소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엉망진창이었던 침대, 텔레비전, 냉장고, 옷, 책 등을 버렸죠.

집주인은 80대 여성으로 장애가 있는 딸과 다른 곳에 살고 있었으며, 악취가 나는 집은 창고로 이용하면서 가끔 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주인 여성이 자신의 집을 찾았는데요.

벽에는 큰 구멍이 있었고 안에 있던 물건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보게 됐죠. 더럽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남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버린 것에 크게 분노했는데요.

최근 이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법원은 집주인이 위생관리를 게을리하고 악취를 풍겨 이웃에 악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환경보호국에 연락하는 등의 합리적인 방법 대신 벽을 허물고 함부로 침입해 타인의 물건을 버린 남성에게 죄가 있다고 판결했죠.

결국 남성은 건축물 손괴 및 훼손죄로 각각 징역 8개월과 4개월, 집행유예 3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또 법원은 남성에게 벌금 약 500만 원과 집주인에 대한 손해배상금으로 약 8천6백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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