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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가던 길에 고장 난 자동차 고쳐줬는데, 차 주인이 ‘면접관’이었습니다
지민아미
2019.03.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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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신념에 따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먼저 도울 것인가, 아니면 두 눈 딱 감고 그냥 모른 척 지나갈 것인가.

여기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리고도 되려 '행운의 사나이'로 불리게 된 한 남성의 놀라운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어려운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은 한 남성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행운에 대해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남성 지미는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던 중 오랫동안 일한 직장에서 나오게 됐다.
지미는 생각보다 극심한 취업난에 경력 공백기가 길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지미는 한 회사로부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면접 당일 지미는 하얀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버스정류장에 서서 기다리던 중 지미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발을 동동 굴리고 있는 한 남성을 목격했다. 그는 자동차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지 애꿎은 타이어만 계속 차고 있었다.

아직 버스가 도착하진 않았지만 그를 도와주다 보면 몰골이 더러워지는 것은 물론 행여 버스를 놓치기라도 하면 면접 시간에 제때 도착하지 못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평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었던 지미는 고민 끝에 남성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그 사이 지미가 타야 할 버스는 갈 길을 가버렸고, 한참 후 지미는 자동차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말끔하게 고쳐놓았다.

도움을 받은 남성은 지미에게 사례금을 주겠다며 연거푸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다 문득 지미의 옷차림이 이상하다 생각됐던 남성은 자동차 정비공이 이렇게 정장을 빼입고 어딜가는 길이었냐라고 물었다.

지미가 면접을 가는 길이었다는 사실과 이미 면접 시간에 늦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급히 지미를 차에 태워 면접 보는 곳에 대려다 주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면접장에 들어간 지미는 무슨 일인지 여전히 길게 늘어선 면접자들의 줄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아직 면접이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알고 보니 면접 총 책임자인 면접관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면접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마음을 가다듬은 지미는 시간에 맞춰 면접을 볼 수 있게 됐다.

무사히 면접장에 들어가 면접관을 확인한 순간, 지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방금 전 자신을 면접장까지 데려다 준 차 주인이 떡하니 앞에 앉아있었던 것.

지미의 놀란 얼굴을 본 그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행동에 감명받았다"라며 "당신은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직원이 될 것. 합격을 축하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이 사연은 SNS 상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 '선행을 베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걸 증명하는 사연' 등의 제목으로 퍼져나가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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