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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아빠가 ‘폭행 전과자’여서 결혼하기 망설여진다는 남자친구
아프로톡신
2019.01.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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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과자 예비 장인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남성의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A씨는 얼마 전 여친 가족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어르신의 '폭행 전과' 사실을 알게 됐다. 식사하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던 중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오면서 알게 됐다. 

예비 장인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털어놓았는데, 어릴 때부터 물건을 훔치고 싸움을 하는 등 완전 '문제아'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고도 폭행, 상해 등 전과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느라 딸의 초등학교 입학식마저 갈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망치로 맞은 듯 머리가 띵했다. 사실 전과자인 것보다도 그런 과거를 무용담처럼 늘어놓는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여자친구가 저지른 일은 아니니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자리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던 여친 가족들을 보며 떨떠름한 기분이 들었다.

식사 자리가 끝난 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왜 이런 사실을 말하지 않았느냐 따로 물었다.

그러자 여친은 "아빠 전과 있는 게 문제냐"면서 "이제는 그런 짓 안 하니까 아빠를 욕보이지 말라"고 도리어 화를 냈다.

평범한 집안에서 경찰서 문턱 한번 가본 적 없이 자란 A씨로서는 솔직히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날 이후 A씨는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결혼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그걸 자랑하듯 말한다는 부분에서 당연히 탈락이다"라며 "게다가 여친도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걸 보니 답 나온다"며 파혼을 추천했다.

물론 전과자라고 해서 무조건 낙인찍고 사회에서 배제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예비 사위 앞에서 자신의 전과를 자랑하듯 늘어놓는 예비 장인과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예비 신부의 모습은 충분히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평생을 함께할 대상에게 일반적으로는 놀랄 수밖에 없는 사실을 숨기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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