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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이 텅장됐다”…韓국민 소득 5% 늘때 지출 11% 증가
미사강변도시
2023.05.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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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가구당 월평균 소득 4.7% 증가, 실질소득은 보합
지출 증가로 가계 흑자 1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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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충격으로 올해 1분기 가계 살림이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연합뉴스]고물가·고금리 충격으로 올해 1분기 가계 살림이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소득은 5%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지출은 10% 넘게 급증한 탓이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에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은 505만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82만5000원) 대비 4.7%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021년 3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실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제자리(증가율 0%)였다. 3분기 연속 정체 혹은 감소 중이다.

소득 부분별로 근로소득이 332만6000원으로 8.6%, 재산소득이 3만8000원으로 18.2%, 비경상소득이 11만3000원으로 27.8% 증가한 반면, 사업소득은 80만4000원으로 6.8%, 이전소득이 77만3000원으로 0.9% 감소했다.

지갑 두께는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은 더욱 커졌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2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 특히 소비 지출이 282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5% 늘었다.

고물가에 식료품·비주류음료(-2.9%) 지출은 줄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영향으로 음식·숙박(21.1%), 교통(21.6%), 오락·문화(34.9%) 등이 크게 늘어났다.

단체여행비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1년 전보다 1081.2% 폭증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6.4% 늘었다.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자료 = 통계청]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16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감소했다. 2006년 통계 발표 후 1분기 기준 최저치다. 흑자율도 29.3%로 5.1%포인트 하락했다.

고금리 여파로 이자 부담도 더 커졌다. 1분기 이자비용은 1년 전보다 42.8% 급증했다. 2006년 이래 전 분기를 통틀어 최고치다. 이자비용 등을 포함한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6만3000원으로 10.2%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 소득 증가율은 저소득층인 1~2분위보다, 고소득층인 4~5분위가 더 컸다. 소득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7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6.0% 늘어난 데 반해, 하위 20%(1분위)는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수준별 지출 내역을 보면 저소득층일수록 주거·수도·광열,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에 대한 지출이 많았고 고소득층은 교통과 교육부문에 대한 지출 비중이 컸다.

국민 소득 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은 6.45배로 1년 전보다 0.25배포인트 악화됐다. 1분위와 5분위 가구 가처분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뒤 그 격차를 비교하는 지표다. 해당 배율은 2021년 이후 하락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올랐다.

한편, 비소비지출은 월 10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42.8%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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