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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생존자'로 구독자 늘리고 있는 유튜버에 대해 목격자가 털어놓은 진실
아프로톡신
2019.08.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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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한 여성이 병상 일기 형식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울렸다.

지난 16일 이 여성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살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3층 높이의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그 충격으로 골반, 갈비뼈, 팔, 발목에 금이 갔고 온 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후 119구급대에 구조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치료를 받으며 느낀 감정 등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아픔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이 유튜버에게 응원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구독자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그런데 이 여성 유튜버가 스스로 불을 내고 탈출했다는 의혹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재 현장의 생존자로 유튜브 구독자 수 늘렸으나 사실 방화범으로 탄로 난 유튜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기숙사에서 자기가 연애편지 태워서 불 질러놓고 '나 피해자요' 한다"고 증언한 댓글이 눈길을 끈다.

증언에 따르면 불이 난 장소는 집이 아닌 골프장 캐디 숙소이고 불이 난 원인 역시 해당 유튜버가 연애편지를 태우다가 발생한 것이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이 화재로 다른 캐디들의 짐이 불타 없어져 오히려 피해자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들의 주장과 일치하는 언론 보도도 있다.

기사에는 "지난 2월 2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모 골프장에서 캐디들이 묵는 4층 기숙사 2층에서 불이 났다"며 "건물에 있던 20대 여성이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다리가 골절됐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해당 기숙사에는 20대 여성이 혼자 머물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불은 기숙사 건물과 인접한 야산으로 번져 임야 990㎡가량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 여성 유튜버가 일부러 불을 낸 것은 아니더라도 '실화'의 여지가 있다는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캐디 숙소 화재 사고 현장 사진이 영상의 미리 보기 이미지에 사용돼 의구심을 더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유튜버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 누리꾼은 "해당 유튜버가 방화 관련 해명 요구 댓글을 빠르게 삭제하고 있다"며 "방화범이 화재 사고 피해자로 둔갑한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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