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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여행 온 일부 ‘서양인’들이 ‘욕’먹고 있는 이유
아프로톡신
2018.10.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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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앉아 있는 여성, 바이올린을 켜는 남성. 무슨 사연일까요?

한 남성은 러시아인으로 단순히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 프리허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의 옆에는 “당신은 나의 여행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와 돈을 넣는 모자가 놓여 있습니다. 그것은 돈을 받고 안아주겠다는 뜻입니다.

엽서나 장식품 태극기를 판매하는 서양인, 길거리에서 음악 연주를 하며 구걸하는 서양인도 있습니다.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여행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걸을 하고 있는 겁니다.

태극기를 팔던 한 20대 남성은 “나는 청각 장애인이다”며 “태극기를 3천 원에 사 달라”고 적힌 종이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한 시민은 “실제로 그 백인 남성이 진짜 청각장애인인지는 알 수 없지 않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걸을 하는 서양인들 대부분은 적은 돈을 갖고 한국에 입국해 여행 경비를 구걸로 마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구걸 배낭족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은 백인들에게 호의적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백인들은 아시아를 비교적으로 만만하게 여기기 때문에 서구 여행지에서는 구걸을 하지 않고 꼭 아시아에서만 구걸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서양인들의 구걸 행위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서양인들은 구걸해 받은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태국은 관광객 비자를 받은 여행은 반드시 1인당 현금 2만 바트(약 69만 원)를 소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구걸하는 백인들이 늘어나면서 “베트남에서 구걸행위는 금지”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죠.

값비싼 여행 장비와 카메라를 가진 서양인들이 가난한 척하며 동양인이 도와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게 너무 이상하다며 비난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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