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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박군 축의금 300만원 낸 이유 “욕 먹을 각오했다”
미사강변도시
2022.05.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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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거액의 축의금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방송인 이상민은 지난 5월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지난 4월 26일 가수 한영과 결혼한 가수 박군 결혼식 축의금으로 거액에 해당하는 300만원을 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직후 이상민의 축의금 액수를 놓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300만원이나 축의금을 낼 정도면 빚이나 갚아라' 등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절친한 동생의 결혼을 축하하며 300만원이나 쾌척하고도 욕을 먹고 있는 이상민은 5월16일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연예뒤통령'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먼저 이상민은 친동생 같은 박군이기에 거액의 축의금을 낸 것이라 했다. 이상민에 따르면 한영 집에서 신혼을 시작한다는 박군이 필요한 가전제품으로 조심스레 세탁기를 언급하자 처음엔 세탁기를 선물하려 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세탁기 좋은 걸 찾아보니 300만원 정도 하더라. 세탁기를 사줄까, 축의금을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축의금을 하면 신부 측 부모님도 아시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신부 측 부모님이 '그래도 박군한테는 옆에 특별한 형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시게끔 하고 싶었다. 박군을 가족처럼 지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이상민이 내는 축의금 평균은 30만원이었다. 하지만 박군 축의금은 그의 10배였다. 이상민은 "박군은 전 소속사와 문제 때문에 돈을 좀 많이 못 번 것도 있고 결혼을 하면 또 금전적으로 같이 사고 싶은 것도 있고 돈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 금액을 하게 되니까 300만원이란 금액이 된 거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박군을 친한 동생 그 이상이라 소개했다. 이상민은 "박군이 연예인을 처음 시작하면서, '미우새' 시작하면서 나와 처음 만난 거다. 집보러 같이 다니고 집을 구해주러 다니는데 너무 착실하고 좋았다. 그래서 옆에서 계속 박군을 도울게 있으면 돕는 걸 실생활에서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연예계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특별하지 않나. 그 때부터 방송을 거의 같이 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저런 얘기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한테 묻고, 박군은 또 어머님이 돌아가셨고 내 어머니는 아프고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해서 난 그냥 친형이라 생각한다. 친형처럼 박군 옆에서 힘든 부분을 도와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무도 없다. 이모님들도 다 연세가 있으시고 그냥 내가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냥 가까운 형으로, 가족처럼 생각했다"고 박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곁에서 지켜본 박군의 인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강단도 있고 예의도 바르다. 일단 너무 착하고 자칫 잘못하면 그 강단있는 성격을 가진 연예인들은 손해보는 경우가 많다. 이게 정답인줄 알고 다 이런 식으로 갔다가 자기가 이야기할 건 이야기 해야되고 조심스럽게 부탁할 건 부탁해서라도 자기가 좀 더 좋은 쪽으로 조건을 만들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해 보여서 그런 부분만 도와주면 된다. 나머지는 정말 괜찮은 친구다. 뭐 다른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어린 나이에 학교 다니면서 중국집에서 알바까지 하면서 본인이 돈을 벌고 그러는 게 쉽지 않지 않나.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어렸을 때 어머님 중국 음식점 했을 때 배달도 했고 하니까 이러저런 것들 보면 애틋해 보였다. 그런데 지금 연예계나 가요계 잘 아는 아내를 만났으니 이젠 내가 도움이 안돼도 충분히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겠지만 그 전에는 늘 같이 곁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이 낸 축의금이 사람들 눈에 곱게 보이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이상민이 '빚쟁이'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업실패로 69억의 빚을 지고 빚을 차근차근 갚아나가고 있는 이상민에게 현재 갚아야 할 빚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일단 현재로서는 매우 희망적이다. 이상민은 "그때 이후로 마지막 채권자와 금액 결정을 했다. 그리고 매달 갚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난 희망이 충분히 보인다. 왜냐하면 더 이상 나한테 빛을 더 달라 할 사람도 없고 금액을 더 내놔라 할 사람도 없다. 그 분이 원하는대로 금액을 결정하고 그 금액을 갚아나가는 중인까 올해 한해, 내년 초,중반까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빚 정리는 된다. 그리고 금액 결정이 돼 이제 무조건적으로 버는 돈이 그 사람한테 다 가는게 아니고 쓸 수 있는 돈을 쓰면서 돈을 갚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거다"며 "그러다보니까 이렇게 내가 300만원을 줘도 누군가가 '왜 돈도 안갚고 그 사람한테 300을 주냐'고 뭐라할 사람도 없다.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선 자유롭다. 대신 난 그 분할 상환 기간보다 빨리 갚는게 목표다. 추가적으로 계속해서 갚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 부담감이나 불편함은 없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갚아왔던 과거와는 다르게 갚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많이 좋아졌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상민은 축의금 액수가 알려지면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걸 각오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욕먹을 각오 했다"고 운을 뗀 뒤 "지금 이 시기에 하는 결혼이 박군 평생에 있어 큰 축제이지 않나. 뭐 얼마나 좋았겠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데 그동안 참 힘든 일도 겪었고, 가수가 돼 기쁜 것도 있지만 그와 다르게 평생 이보다 더 좋은 축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좋은 날인데 그거 갖고 불편한 분들이 뭐라고 할 지언정 내가 박군한테 하고 싶은 걸 하는게, 그리고 또 박군 신부 측 부모님도 '아이고 저 사람이 박군한텐 든든한 형이구나'라는 생각도 꼭 들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다른 '미우새' 출연자들도 최소 50만원을 축의금으로 건넸다고 했다. 그 중엔 축의금 100만원을 낸 이도 있었다고. 이상민은 " '미우새' 아들들은 다 같은 마음으로 박군을 축하해주고 싶었다. 또 우리 중에서 가장 첫 번째 아닌가. 난 박군이 이렇게 인생을 버라이어티하게 살 지 몰랐다. '미우새' 처음 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빠른 시간 결혼도 하고 잘될 줄 몰랐는데 너무 다행인 게 빨리 정착될 수 있는 좋은 점들이 생기니까 난 축하하는 자리에서 기억에 남는 형이 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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