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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구하려 물놀이 포기하고 바다까지 가는 물길 만들어준 시민들
아프로톡신
2018.12.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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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은 물놀이를 포기했지만 상어를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사람들이 다 함께 협동해 상어를 구조해 내는 감동적인 영상을 게재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9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화이트 크레스트 비치에서 일어났다.

이날 아침 갑자기 큰 파도가 덮쳐오면서 백상어가 모래사장 안쪽 깊은 곳까지 떠밀려 왔다.

당시 해변가에는 바다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100여명 이상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물놀이를 즐기지 않았다.

백상어를 살리기 위해서 였다. 안타까운 상어를 본 관광객들은 다 함께 협동하면서 상어를 바다로 돌려 보내주려 노력했다.

몇몇 사람들은 상어가 말라 죽지 않도록 차가운 물을 떠서 날랐으며, 다른 이들은 상어가 바다로 돌아갈 물길을 만들기 위해 모래를 퍼냈다.

물길이 만들어지자 사람들은 백상어의 몸에 밧줄을 묶고 힘을 합쳐 바다로 돌려 보내줬다.

소식을 듣고 온 동물보호 단체 직원과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사람들도 참여했다.

얕은 물가로 간 상어는 곧 보호 단체에서 준비한 보트를 이용해 더 깊은 물까지 안전하게 이송됐다.

그제야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관광객들은 "비록 계획했던 여유로운 휴가를 얻지는 못했지만 훨씬 더 큰 보람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상어는 물가로 떠밀려오면서 입은 상처 때문에 몇일을 못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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