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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조재범, 여론으로 단죄하지 마…반대편 입장도 살펴달라”
아프로톡신
2019.01.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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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조재범이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를 폭행·상해한 것에 이어 상습적으로 성폭행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조 씨의 부모가 입장문을 냈습니다.

조 씨의 부모는 지난 10일 ‘심석희 선수 사건에 대한 조재범 코치 가족의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피해자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제 아들 조재범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과도한 체벌이라는 잘못된 방식을 사용한 것은 백번 천번 잘못되고 비판받아야 한다”며 “아들을 대신해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부모님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성폭행 의혹)은 새로운 고소로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됐다. 수천 건의 보도와 수많은 SNS 메시지로 도배돼 조 코치는 상습폭행범을 넘어 상습성폭행범으로 이미 인민재판, 여론재판이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코치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벌 받아야 하지만 잘못한 일이 없다면 하지 않은 일로 부당하게 처벌받은 일 역시 없어야 한다”고 밝혔죠.

조재범의 행동을 감싸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심석희 선수의 새로운 주장에 대해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또한 그러한 일이 형벌을 받을 범죄행위인지 정확한 판단을 받자는 것”이라며 “한쪽의 주장만 듣지 말고, 반대편의 입장도 같이 살펴달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심 선수는 물론 심 선수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코치나 저희 가족들이 이 사건 이후 보낸 사과문·편지·문자·전화를 모두 거부하고 찾아뵙기를 수십 차례 청해 도 만나주지 않을 만큼 상처와 앙금이 깊은 것은 잘 안다”며 “하지만 지난 14년간 함께 한 인연을 모두 부인하고 ‘조 코치의 폭행동기가 특정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심 선 수의 경기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오해는 이제 제발 거두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 측 변호사에 대해서도 “대형로펌의 품격에 맞는 페어플레이를 해달라”며 “저희는 새 변호인을 찾고 열람복사 신청을 하느라 고소장에 기재된 정확한 범죄사실 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항소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선고일을 불과 6일 앞둔 시점에 방송에서 고소사실을 공개하고, 이를 근거로 다른 피해자들의 합의 철회를 유도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언론 측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한쪽 주장만을 일방 적으로 담는 ‘범인화 보도’를 멈춰달라”면서 “현재 재판 중인 공소사실과 무관한 보도, 조코치와는 아무 상관없는 다른 종목·다른 코치·다른 피해자의 사건을 마치 확인된 사실인 것처럼 함께 다루며 조 코치를 여론으로 단죄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어 “부디 새로운 고소사실에 대한 판단은 앞으로 이뤄질 검·경 수사와 재판에 맡기고 이 사건 공소사실에 한정해 공정한 판단을 해 주시길 재판부에 엎드려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조 씨의 부모는 “인생 전부를 빙상을 위해 쏟았던 노력이 선수들과 부모님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로 돌아온 것을 조 코치 본인이 누구보다 후회하고 자책하고 있다”면서 “부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정확한 법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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