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월급 197만원 남짓…이 월급으로 결혼이라도 하면”
🏀🏀농구🏀🏀
2023.05.23 20:43
224

양대 공무원 노조가 지난 22일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을 촉구에 나섰다.

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와 고물가 시대에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일방적으로 낮은 보수 인상을 통보하고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했다”면서 공무원 보수 현실화를 정부에 요구했다.

작년 공직에 발을 디딘 전북 모 기관 9급 공무원 A씨의 월급명세서에 찍힌 이달 5월 실수령액은 197만5390원이다. 총보수액은 271만7500원이지만 이 가운데 74만2110원이 공제됐다.

건강보험 7만5370원, 기여금(공무원연금) 23만8430원, 노인장기요양보험 9650원, 적금 개념의 대한공제회비 31만원, 공무원노조 조합비 1만8210원, 상록회비 3000원, 식권 4만5000원, 소득세 3만8600원, 지방소득세 3850원이 빠져나갔다.

군대를 다녀와 3호봉인 점을 감안해도 그의 본봉은 182만1500원에 불과하다. 특수직 근무수당 5만원, 시간외 근무수당 48만1000원, 정액 급식비 14만원, 직급 보조비 17만5000원, 대민활동비 5만원이 그의 보수다.

지난 4월 A씨의 실수령액 또한 199만107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생활조차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혼에 1인 가구인 그는 자동차가 없다. 원룸에 살며 보증금 500만원에 월 30만원씩의 월세를 낸다.

전기료 등 공과금과 휴대전화비, 연금저축 등을 빼면 그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50만원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맞벌이하더라도 녹록지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A씨는 “전에 있던 직장에서부터 박봉에 익숙하지만, 9급 공무원의 급여는 너무 박하다”라며 “공무원 인기가 시들한 원인 중 하나가 낮은 급여인데 변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토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3년간 실질소득 감소분을 반영한 37만7000원 인상을 비롯해 정액 급식비(8만원), 6급 이하 직급 보조비(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산식의 민간과 동일 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0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