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함소원이 지독하게 돈을 모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0월 8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진화 몰래 정신과 상담을 받는 함소원의 모습이 담겼다.
진화 부모님의 일상이 공개됐다. 진화 어머니는 하얼빈 새벽시장에서 싱싱한 식재료를 구매했다. 진화 어머니는 즉석에서 식재료를 시식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진화 부모님의 하얼빈 초호화 3층 별장과 10만 평 옥수수밭이 시청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지금 중국은 추수시즌이다. 추수시즌에만 거주하시는 별장이다”고 소개했다. 별장에는 넓은 침실과 거실이 있었다. 특히 거실에는 초대형 홈시어터가 구비돼 있었다. 출연진들은 진화 부모님의 10만평 옥수수밭을 보고 경악했다. 장영란은 함소원에게 “언니 시집 잘 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소원은 “지금 하얼빈에 있는 옥수수밭만 10만평 정도 된다. 더 있다”고 자랑해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진화 부모님은 노천에서 피로를 풀면서도 진화-함소원 부부를 걱정했다. 진화 어머니는 “왜 우리 애들은 매일 싸울까?”라고 물었다. 진화 아버지는 “한 번 가서 타일러야겠다. 첫 발자국을 뗐는데 앞으로 어떻게 사려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화 부모님의 한국행 소식이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댓글을 읽으며 소통했다. 진화는 “아이돌 센터처럼 생겼다”는 선플에 기뻐했다. 반면 함소원은 “이 부부 오래 가지 못한다”, “집도 많은데 왜 이사 안가고 궁상이냐”, “패션도 이상하다. 어려보이려고 발악하는 듯” 등 악플에 상처받았다. 진화는 함소원의 편에 서기보다 “사실 입는 옷 스타일 이상하다”고 지적해 분위기를 한층 싸늘하게 만들었다. 진화는 “중국어로 욕 들은 적 있다”고 털어놔 좌중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진화 몰래 정신과를 찾아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함소원은 정신과 의사에게 “사람들이 내게 돈에 집착한다고 말을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지 궁금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의사는 “강인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행위는 있는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는 사람이다”고 진단했다.
함소원은 “돈은 정말 좋은 존재다. ‘돈을 쥐고 있어야 위험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쓸 것이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돈을 함부로 쓰면 벌 받을 것 같다”고 정의했다. 돈에 상상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함소원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의사는 함소원에게 “돈은 수단이 돼야 한다. 하지만 함소원 씨에게 돈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돈에 대한 집착은 기질이 아니라 삶의 역정을 겪고 난 뒤 변화한 성격이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함소원은 “중학생일 때 가난을 처음 경험했다. 그때부터 잡지모델을 하면서 근근이 용돈을 벌었다. 대학생이 되자마자 미스코리아가 되면서 돈을 벌었다. 그때부터 내가 가장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들에게도 쉽게 기댄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치열했던 과거사를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의사는 “함소원 씨는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15살 어렸던 함소원 씨가 너무 큰 충격을 받은 거다”고 진단했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오열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함소원은 “내가 가난을 빠져나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거에 대한 생각은 안 해주고 나를 이상하다고 한다. 이제는 자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의사는 과거에 얽매인 함소원에게 “딸이 엄마처럼 살았으면 좋겠냐”라고 물었다. 함소원은 쉽게 답하지 못했다. 함소원은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되레 물었다. 의사는 “이제 내려놔야 한다. 남이 잘못되었다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의 행복을 관찰해봐라”라고 조언했다. 진화는 “지금 너무 놀라서 아무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함소원의 악착같은 면모는 가난했던 어린시절 때문이었다. 함소원이 돈의 족쇄에서 벗어나 진화와 함께 행복찾기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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