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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걸어가는 남자들에게 "라면 먹고 갈래요?"라며 유혹하는 여성의 정체
지민아미
2019.10.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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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집에 귀가하는 남성들에게 접근해 "라면 먹고 갈래?"라고 묻는 의문의 여성. 그녀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1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만 되면 충청북도 충주시의 한 주택가에 나타나 남성들에게 말을 건다는 여성에 대해 파헤쳤다.

제작진은 수많은 이들로부터 받은 제보를 토대로 여성을 찾아 나섰다.

제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여성은 키 170cm가량에 긴 생머리를 하고 검정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녔다.

그녀는 주차하는 남성에게 접근해 라면을 먹고 가라고 하는가 하면 전화를 걸어 "돈 받고 라면 끓여드릴게요. 눈치가 은근히 없으시네요. 제가 꽃뱀도 아니고" 등의 말을 한다는 제보도 등장했다.

심지어는 남성의 옷깃을 잡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쫓아온다는 제보도 있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라면값을 할인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보자는 그녀가 "라면 먹고 가라. 라면 6만 원이다. 6만 원이 싫으면 3만 원짜리도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의문의 여성의 집을 찾아갈 수 있었다. 집 앞에서 "라면 먹으러 왔다"고 말하자 익숙한 듯 문이 열렸다.

의문의 여성은 '라면 먹고 갈래?'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 "장난으로 한 말이었다"며 라면 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라면을 무슨 3만 원, 6만 원에 팔겠냐. 성매매 미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거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이어 "장난을 했을 뿐이다. 외로워서 그랬다"며 "외롭고 혼자 살다 보니까 몇 번 그런 장난을 했다"고 털어놨다.

남성들의 반응이 재밌어서 계속 장난을 즐겨왔다는 여성. 그러면서 앞으로 장난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장난은 곧바로 다시 시작됐다. 제작진에게 "온 김에 라면 먹고 가라"며 "기자님은 제 스타일이라 진짜 라면 끓이는 수 있다"라고 알 수 없는 농담을 했다.

이후 제작진이 취재를 마친 다음 날에도 이 여성을 다시 만났다는 제보가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람을 놀리고 싶다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 바바리맨과 비슷한 행위다"고 분석했다.

또한 "본인이 주장하는 대로 외로워서 그럴 수도 있고 상대를 놀리면서 내가 살아있구나 생각할 수도 있다"며 "이런 종류의 욕구는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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