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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작업복 입은 아빠보고 '삼촌'이라 거짓말한 남친과 헤어졌습니다
아프로톡신
2019.10.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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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외모, 학벌, 성격, 체격 등이 아무리 좋아도 거짓말을 하는 연인과는 오랜 기간 사랑을 지속하기 힘들다.

그런데 여기 지금껏 자신이 해온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아버지의 직업을 속인 남자친구가 있어 충격을 안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아빠를 '삼촌'이라고 불러 이별을 택했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평소 '금수저' 티를 많이 냈다고 설명했다.

돈을 보고 남자친구를 만난 것은 아니기에 '그런가 보다'는 생각으로 남자친구의 행동을 별 뜻 없이 여겨왔다.

그런데 어느 날 '사건'이 발생했다.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건너편 도로에서 허름한 작업복을 입은 아저씨가 남자친구를 향해 '아들!'이라고 부르며 밝게 웃었다고 한다.

그런 아저씨를 본 남자친구는 "아 삼촌이야~"라고 답하며 머쓱해 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삼촌이라 부른 아저씨는 진짜 남친의 아버지였다. A씨는 "내가 이런 덜떨어진 남자와 연애했다니 정이 뚝 떨어졌다"면서 이별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건강하고 정직하게 노동하는 아버지의 직업을 '부끄럽다'고 여긴 남자친구. A씨는 아버지를 숨길 생각밖에 없었던 그에게서 큰 실망감을 느꼈다.

'아빠'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자신의 청춘은 버리고 자식만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을 아버지.

그는 아들에게 '삼촌'이라는 말을 들은 그날도 자식을 위해 먼지 가득한 옷을 입고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었을 것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남자친구가 부디 헤어짐을 통해서 깨닫는 것이 있길", "크게 후회하며 진심으로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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