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여친 아빠 얼굴에 화상 흉터 보고 “징그럽다”며 결혼식 입장하지 말라한 예비신랑
지민아미
2019.03.14 00:29
532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개월 뒤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 A(25)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2살 연상 남자친구와 대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연애해 온 A씨. 연애 기간 동안 잘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준 남자친구였기에 큰 고민 없이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다.

두 사람 사이 문제는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A씨 집을 방문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A씨 부모님을 처음 만난 날, A씨 남친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평소 어른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 없었기에 A씨는 의아했다. 그러면서도 예의없게 굴거나 짜증을 내는 건 아니어서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이렇게 결혼하나 싶었던 찰나, 남자친구가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결혼식 날 너네 아빠랑 같이 입장 안 했으면 좋겠어"

이유는 A씨 아버지의 '얼굴'에 있었다. 아버지가 어릴 적 동생과 놀다 뜨거운 물을 얼굴에 엎으면서 큰 화상을 입게 됐는데, 남자친구는 그 화상이 '징그럽다'며 이같은 제안을 한 것이다.

자기 친구들에게 화상이 심한 장인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도 한몫했다.

A씨는 "어릴 때부터 내가 창피해할까 봐 친구들 앞에도 잘 안 가시고 그랬던 아빠다"며 "저희 아빠 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 없고 정말 사랑하는 아빠인데 그런 소리 들으니까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저런 내면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몰랐다는 게 너무 짜증 난다"며 "아빠한테 파혼 이유를 말할 수 없어 더 우울하다"고 털어놨다.

딸의 미래를 축복하기 위한 단 한 번뿐인 부녀(父女) 행진을 막은 A씨의 남자친구.

파혼하더라도 그 이유조차 부모님께 마음 편히 이야기할 수 없는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저마다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그중에서도 한 누리꾼은 "우리 아빠는 세상에 한 명이고 결혼할 남자는 널렸습니다"라며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 카카오스토리로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밴드로 공유하기
  • 네이버 블로그로 공유하기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5

banner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