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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선수 더 있다” 전 국가대표 코치의 충격적인 고백
아프로톡신
2019.01.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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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MBC '뉴스데스크'는 심석희가 폭로한 일련의 사건과 관련한 여준형 전 대표팀 코치의 생생한 증언을 보도했다.

이날 여 전 코치는 "조재범 코치가 여자 라커룸을 많이 들어가긴 들어갔다고 하더라"라며 "들어가서 석희를 때리고 이런 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선수촌 안에 밀폐된 공간이 많으니까. 한체대 빙상장 같은 경우도 어떨 때는 커튼을 쳐놓고 훈련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훈련 시설의 폐쇄적인 구조가 이번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어 여 전 코치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코치의 성 추문이 불거졌을 당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언급했다.

그는 "(소치 때) 처벌이 생각했던 것보다 안 나왔고 그 이후에도 다른 부분, 성(추문)에 관한 부분이 많이 돌았는데 크게 처벌받거나 이런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터질 게 터졌다고 보는 시선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 여 전 코치는 '젊은 빙상인 연대' 대표로 성폭력에 관한 여러 건의 제보를 받아 조사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두 가지 경우 (성폭력을) 확실히 당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말씀해주시더라고요"라며 피해자가 모두 현역 선수이며,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체육계 코치들이 룸살롱에 안 가는 이유가 여자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으로 떠올랐다.

심지어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금지됐고 이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심각한 수준의 성폭행이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젊은 빙상인 연대는 피해 사례에 대한 확인 절차가 끝나고 혐의가 발견되면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조재범 전 코치가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된 가운데 지난 5월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려 했다.

법정구속으로 중국 진출은 무산됐지만 이는 체육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였다.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후 체육계로 다시 재취업한 사례는 10명 중 4명정도로 이 중 성폭행으로 영구제명됐다가 '임원'으로 승진해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체육계는 감독과 코치가 선수의 진로를 넘어 인생을 결정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는 솜방망이 처벌이 되어 피해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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