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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진다…'아이파크' 이름 빼자" 소비자들 불신 조짐
mint101
2022.01.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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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이후, 이 아파트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가 기피 브랜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자신들이 입주한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파크 명칭을 제외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파크 브랜드 조사'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올라왔다. 이 조사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파크가 여전히 1군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부실공사 이미지가 강해져 기피하는 브랜드'라는 두 답변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기피 브랜드라는 답변이 80% 가까이 차지했다.

HDC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라는 명칭이 집값에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시공사의 공사현장 관리감독 수준을 신뢰할 수 없다. 우리 아파트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아파트 단지 명칭에서 '아이파크'를 제외하자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2022년에 부실공사라니", "불안해서 살겠나", "이제 아무도 아이파크 안 찾을 것" 등 부정적인 글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에서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상층부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가 벌어진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9층, 7개동, 847가구 규모의 건물로, 지난 2020년 3월13일 착공 신고를 마쳤다. 전체 공사 예정 기간은 2019년 6월부터 올해 11월까지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12일 오전 10시 사고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유 대표는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신 실종자분들,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너무 부끄럽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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