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추억 남기려" 30m 절벽서 떨어진 남성…비극으로 끝난 가족여행
미사강변도시
2022.05.16 20:46
553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 작은 섬에서 네덜란드 남성 관광객이 높이 30m 절벽에서 점프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장면은 아내가 찍은 가족 카메라에 찍혀 충격을 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께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섬 남서쪽에 위치한 마그라츠섬에서 가족과 관광을 온 네덜란드 남성 무라드 람라바트(31)가 30m 절벽에서 뛰어내리다 숨졌다.

마요르카섬 인근에는 바위에서 점프하는 '록 점핑' 보트 투어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라바트는 이 무모한 도전을 위해 배까지 빌렸고, 아내와 아이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사고 영상을 보면, 람라바트는 30m 높이의 절벽 위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한다. 그가 뛰어내린 절벽은 수직이 아닌 바위가 들쭉날쭉 튀어나온 험악한 절벽이었다. 람라바트는 낙하 도중 돌출된 바위와 충돌한 뒤 바다로 추락했다. 이를 촬영하던 아내는 남편이 점프한 직후 격렬한 충돌음이 들리자 '오 마이 갓!'이라며 비명을 지른다.

사고 후 물 속에서 람라바트가 떠오르지 않자 현장에는 구조팀이 급파돼 수색에 나섰다. 구조보트와 잠수팀, 헬리콥터가 동원됐다. 그의 시신은 사고 당일 잠수부가 발견했다.

람라바트의 사망 원인은 당초 바위와 충돌로 여겨졌으나 이튿날 부검 결과 의식상실에 의한 익사로 판명났다.

경찰 측은 "람라바트의 아내는 충격으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상태이며, 나머지 가족들은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람라바트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 1부 '에레디비시'에 소속된 'SBV 피테세' 출신 축구선수였다. 은퇴 후에는 킥복서로 변신해 활약해왔다.

사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살행위다" "너무 위험한데 왜 저지한 사람이 없나" "아내에게 이런 스턴트를 촬영하게 하다니,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등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2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