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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곰 입양했다가 3년 만에 ‘현타’온 남성이 공개한 사진
아프로톡신
2019.03.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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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아기 곰을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돌본 남성의 특별한 '육아 일기'가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는 남성 안드레이 이바노브의 반려 곰을 소개했다.

안드레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명한 바에 따르면 그의 반려 곰 이름은 만수르다.

3년 전 안드레이가 비행기를 정비하던 중 근처 숲에서 나온 만수르를 발견하면서 둘 사이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안드레이는 만수르에게 어미가 있을 거라 판단하고, 멀리서 지켜만 볼 뿐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

하지만 몇 번 더 지켜본 결과, 녀석이 어미 없이 홀로 숲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대로 뒀다간 겨우내 먹이 사냥이 익숙하지 않은 녀석이 굶어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

결국 안드레이는 만수르를 입양하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와 살뜰히 보살폈다.

녀석을 위해 전용 집을 지어주는 것은 물론, 수영장까지 만들어줬다.

그런데 최근 만수르와 안드레이가 함께 찍은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작은 웃음을 선사했다.

처음 안드레이의 품에 꼭 안길만큼 작고 연약하던 만수르가, 이제는 어엿하게 성장해 훨씬 큰 덩치를 자랑했기 때문.

둘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둘의 케미가 엄청나다", "안드레이도 만수르가 이렇게 커질 거라고는 상상 못 했을 것"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계 최대 곰 서식지인 '불곰국' 러시아에서는 만수르와 같이 야생 곰이 반려 곰으로 길러지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대개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키워진 곰들은 만수르처럼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생 본능이 남아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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