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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깨려고 아침부터 '해장술'… 효과 있다고 느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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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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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하면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한다. 이때 해장술이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오히려 술을 더 마시는 경우가 있다. 정말로 술이 숙취를 해소한다는 게 사실일까?

◇몸의 착각일 뿐… 반복되면 알코올 중독 의심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감이나 울렁거림 등 신체 증상이 나아진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몸의 착각일 뿐이다. 숙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옅어지는 시점에서 시작되고, 농도가 0으로 떨어질 때 가장 심하다. 즉, 해장술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다시 높아지기 때문에 몸이 회복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술이 분해되면 결국 또다시 숙취는 시작된다.

술을 마신 후 습관적으로 해장술을 찾는다면, 알코올 중독일 수 있다. 해장술 경험은 알코올 중독 자가 진단법인 'CAGE' 테스트의 주요 항목 중 하나다. CAGE 테스트의 항목은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시도를 해봤다(Cut) ▲주변에서 술과 관련한 잔소리를 해 짜증을 낸 적이 있다(Annoyed) ▲음주 후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drinking)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거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술을 마신 적 있다(Eye-Opener) 등 총 4가지다. 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보고 병원이나 각 지역 알코올 상담센터,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토마토‧콩나물‧녹차 숙취에 도움

숙취 해소에는 토마토, 콩나물, 녹차 등이 도움이 된다. 숙취가 발생하는 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인데, 토마토에는 이를 분해하고 배출하는 리코펜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토마토의 구연산 성분도 숙취로 인한 속쓰림 해소를 돕는다. 콩나물에는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하고, 비타민C는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한다. 또 녹차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녹차 속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독성물질 배출도 돕는다.

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매운 음식은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자극을 더하기 때문이다. 또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더뎌 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를 하는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하지 못해 해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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