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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다 비난받던 여성… ‘이 증상’ 덕분에 대장암 발견해
🏀🏀농구🏀🏀
2023.09.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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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허리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호소하던 미국 여성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여성은 4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했지만, 의사는 단순히 예민함으로 여성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셰리 롤린스(50)는 허리 통증, 체중 감소, 가스 등의 증상을 겪었다.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단순 통증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롤린스를 예민한 성격으로 통증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증상이 사라지지 않자, 롤린스는 정밀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을 찾았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대장암 4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됐다. 롤린스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수술 등을 받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외신은 그의 아버지도 그와 같은 대장암을 50세 이전에 진단받아 일찍 사망했다고 전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롤린스처럼 조기 발병 대장암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장암이 발생하면 일단 배변습관에 변화가 찾아온다.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면서 변비가 생기거나 피가 묻어나는 혈변, 검은변을 볼 수 있다. 또 대장 안의 악성종양으로 대장이 좁아지면서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대장암의 약 80%는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소시지, 햄, 베이컨 같은 육가공품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대장암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대장내시경이다. 40세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을 하면 용종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고, 또 내시경을 하는 동안 용종을 떼어내기 때문에 대장암의 검사와 예방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전과 다르게 변비가 생기거나 변이 가늘어지고 혈변을 보는 등 배변습관에 변화가 온다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하면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장내시경 시행 시기와 간격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50세 이상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식습관 개선,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들은 대장암의 예방뿐 아니라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는 활동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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