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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의 창문은 왜 못 열게 해놨을까?
📱갤럭시📱
2020.08.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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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버스·지하철·기차·비행기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고, 교통수단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단점을 떠나서 가격이 저렴한 버스나 지하철의 이용이 많은 편인데, 버스는 목적에 따라서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버스의 종류를 알아보면 시외버스·고속버스·농어촌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전세버스 등이 있습니다. 이중 고속버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고속버스는 운행 거리가 100km 이상이면서 운행구간의 60% 이상을 고속국도에서 운행하고, 기점과 종점의 중간에서 정차하지 아니하는 버스를 말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장거리를 이동할 때 타는 버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근데 고속버스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타는 버스들과는 뭔가가 다릅니다. 그것은 바로 창문인데, 고속버스의 창문은 승객이 임의로 열지 못하게끔 밀폐형 통유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개폐형이 아니라 밀폐형으로 만들었을까요? 분명 창문을 열고 싶어하는 승객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운송수단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팔을 창문 밖으로 내미는 행동을 할 수도 있고, 무언가를 창문 밖으로 던지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소음 때문입니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데, 이때 엄청난 풍절음이 발생합니다. 풍절음이 아니더라도 고속도로 위는 자동차의 경적 소리도 심한 편 입니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인 만큼 승객들간의 분쟁 요소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밀폐형이 좋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냉·난방 때문입니다. 버스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름에는 냉방기를 틀어주고, 겨울에는 난방기를 틀어줍니다. 근데 일부 승객은 버스에 냉방기나 난방기가 틀어졌음에도 창문을 여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냉·난방기는 온도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합니다. 이를 통제하기 위해서라도 밀폐형 창문이 좋습니다.

네 번째 이유는 연비 때문입니다. 미국 SAE 인터내셔널과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각각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연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앞서 언급한 다양한 이유로 창문을 밀폐형으로 만들면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해서는 버스에 있는 공조장치(에어컨·환기장치)의 성능이 뛰어나서 공기순환이 잘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가로 고속버스를 자주 타는 분이라면 알아야 할 내용이 있는데, 버스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에는 긴급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속버스에서 나가는 문은 한정적이므로 대피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버스 안에 구비된 비상 망치를 이용해 창문을 깨고, 창문을 통해 탈출해야 합니다. 개폐형 창문보다 밀폐형 창문이 더 잘 깨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방법만 알면 쉽게 깰 수 있습니다. 방법은 망치 또는 신발 등으로 창문의 모서리 부분을 강하게 가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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