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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변비 3개월간 방치했는데 혓바닥이 울퉁불퉁하게 변했습니다
아프로톡신
2019.01.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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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변비로 고생하던 남성은 이상하게 변해버린 혓바닥을 발견하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변비를 방치했다가 몸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리랑카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평소 심한 변비로 고생하고 있었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에 치료를 받기가 힘들었고, 별일 아니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그러나 남성의 방심은 큰 화근이 됐다. 3개월 동안 변비는 점점 더 심해졌고, 심각한 복통을 호소한 남성은 결국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 결과, 남성은 단순한 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유전성 질환의 일종인 다발성내분비종증2형(MEN2B)을 진단받았다. 이질환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갑상선암, 부신암 등 내분비계 종양이 발생한다.

이 질환이 원활한 장운동에 영향을 미쳤고, 결국 거대결장증을 유발한 것이다. 이로 인해 남성에게는 심한 변비, 복통 증세가 나타나게 됐을 뿐만 아니라 남성의 입술, 혀 등에도 영향이 미쳐, 신경종이 발생하게 됐다.

의사는 즉시 남성의 몸속 대변을 모두 제거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했다. 다행히 남성의 상태는 금세 호전돼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해당 사례는 스리랑카 국립병원 아산 라비나트 페르난도 박사가 의학사례보고 하는 저널 BMJ에 보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아산 박사는 "해당 환자의 경우 다발성내분비종증2형이 위, 장 등에 영향을 미쳐 설사와 변비를 일으켰다"며 "남성의 변해버린 혀 모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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