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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피 토하는데 엎드려 잔 수의사…동물병원 만행 폭로
mint101
2021.07.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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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차례 피를 토하는 강아지에게 별다른 처치 없이 수의사가 잠을 잤다는 제보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SBS는 이 동물병원에서 1년반 넘게 수의사를 보조했다는 직원의 폭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 내 사고는 비일비재했고 그때마다 병원 측은 이를 은밀히 묻기에 급급했다.

특히 강아지에게 수액을 잘못 놓는 경우가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액을 원래 속도보다 3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맞거나 정해진 시간보다 긴 시간을 맞는 등의 사고가 있었던 것이다. 이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실제 제보자는 “(수액을 높은 속도로 잘못 맞은 강아지가) 3일 뒤 죽었는데 이게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수액을 높은 속도로 맞게 되면 치사율이 되게 높고 이것도 야간 과장이 안 봤다는 게 방치가 아닐까”라고 매체에 전했다.

특히 제보자가 SB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한 강아지가 계속 피를 토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수의사는 눈길만 한번 준 채 다시 엎드려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피 토했다” “이거 네 번째다” “상태 한 번만 봐 달라” 등 제보자의 다급한 음성이 들려오지만, 수의사는 “살아있음 되지”라는 답변을 할 뿐이었다.

그밖에도 제보자에 따르면 병원은 이미 죽은 동물에게 안락사 주사를 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폐소생술 비용, 안락사 비용 등 총 40만~50만원가량의 이익을 취득하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

이런 의혹에 해당 병원장은 SBS에 “수액 투입 속도 문제는 수의사가 재량껏 대처했다”며 “피를 토한 강아지는 약간의 혈액이 묻어나는 정도였는데 추가 처치는 무리였다”고 밝혔다. 또 “안락사 등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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