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땅속에 묻힌 신생아를 찾아낸 강아지에게 마을 사람들은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
아프로톡신
2019.05.19 14:17
676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강아지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땅속에 묻혀 목숨을 잃을 뻔한 신생아를 구해낸 강아지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태국 나콘라차시마주에 거주하는 41세 남성 우사 니사이카는 지난 15일 반려견 '핑퐁'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핑퐁은 갑자기 홀로 들판의 한 지점으로 달려가더니 앞발로 땅을 마구 파헤치기 시작했다. 핑퐁을 말리기 위해 들판으로 가까이 다가간 우사는 곧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핑퐁이 파낸 흙 안에서 죽은 듯이 조용히 잠을 자고 있는 '신생아'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우사는 서둘러 신생아를 병원에 옮겼으며, 검사 결과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경찰은 해당 신생아를 유기한 15세 소녀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소녀는 조사 과정에서 "내가 아기를 낳은 것이 맞다"며 "부모님이 화를 낼까 두려워 아기를 묻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핑퐁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아냈다.

우사 또한 한 인터뷰를 통해 "핑퐁은 어렸을 적 사고로 다리 하나를 못 쓰게 된 뒤에도 늘 나를 도와왔다"며 "늘 착하고 충성스러운 강아지"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신생아를 유기한 소녀는 재판 전 정신 감정을 먼저 받을 예정이다. 소녀의 부모는 신생아를 자신들이 양육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아직 경찰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6

구글 추천 푸시